고령군, 추진단 유치… “2021년 7월 등재 목표” 행정력 집중키로

[고령] 고령군은 현재 경남 창원시에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고령군에 유치하기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부터 고령군으로 이전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은 경북도청, 경남도청, 전북도청 직원과 학예연구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등재추진단은 지난해부터 경남 창원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해외전문가 자문, 연구 자료집 발간 등 고구려·백제·신라와 함께 고대 국가로서 한 축을 이루며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던 가야의 문화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키 위한 업무를 총괄해왔다.

그동안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추진 상황을 보면 지난 2011년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가야사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해 지산동 고분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 12월에는 지산동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고, 2015년엔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과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을 가야고분군으로 통합하는 조건 하에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에 선정됐다.

2017년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완전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대상지역을 추가하라는 권고에 따라 2018년 4월에 세계유산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합천의 옥전 고분군,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의 송학동 고분군을 추가, 현재는 7개 지역의 고분군이 ‘가야고분군’으로 통합돼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중에 있다.

등재추진단의 2020년 1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최종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곽용환 고령군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21년 7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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