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시작… 14개국 90여 명 친(親)경북 인재 양성

▲ 해외 자매·우호 도시 공무원들이 6개월간의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21일 안동대 글로벌 빌리지에서 경북도 관계자들과 수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해외 자매·우호 도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이 성황리 종료됐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에는 중국, 베트남, 터키 등 3개국 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6개월 과정으로 주 5일 동안 말하기, 쓰기 등 한국어 수업과 과외활동(한국문화교육, 토론회 등)으로 이뤄진 교육을 받았다.

앞서 이들은 교육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지정된 경북도 공무원들과 만나 한국 생활 적응에 대한 조언을 듣고 경주·안동 등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경북 문화를 탐방하는 기회도 가졌다.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추이리시엔(36·중국) 씨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경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이번에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도 당당히 합격해 정말 기쁘고 앞으로 한국어를 더욱 공부해서 한-중 지방정부 교류 증진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수료식은 21일 안동대학교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렸다. 지금까지 중국, 베트남, 폴란드, 터키 등 14개국 90여 명이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이들은 경북도와 해외자매 우호도시 교류와 인적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경북도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과정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연수자들에게 언어뿐만 아니라 경북 전통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함에 따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송경창 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호응도가 높고 국제교류협력의 큰 밑바탕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연수를 받은 외국인들이 한국과 자신의 나라와의 국제교류에 앞장서고 친(親)경북의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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