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정 대학생 장학금’ 신설
기존 고교에서 초·중학교까지
‘희망 장학금’ 확대 시행도
미래인재 양성·저출산 해결
명품 교육도시 조성 박차

[문경]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고윤환)가 지난 19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이사회에서는 다자녀가정 학생 장학금 확대 지급, 영어·수학 경시대회 추진, 문경시장학회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 전환, 2019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 등을 심의했다.

문경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2019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시책의 일환으로 문경시장학회는 다자녀가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확대 지급할 준비를 갖췄다.

기존의 고등학생들에게만 지급하던 ‘문경사랑 희망장학금’을 초·중학생까지 확대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자녀가정 대학생 장학금’을 신설한다는 내용으로, 미래인재 양성과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이 안이 통과돼 내년부터 초등학생 30명,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희망장학생을 선발하고, 다자녀가정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

또한,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 수학 과목과 국제 공통어로 글로벌시대에 꼭 필요한 영어 과목에 대해 내년부터 경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해 학생들에게 흥미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경시대회 개최 목적이다.

문경시장학회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다자녀, 다문화, 저소득계층을 지원하는 문경사랑 장학금 3억3천350만원, 지역 유일 대학인 문경대학생들의 애향심 고취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 장학금 3억5천만원을 책정했다. 또한, 인재육성사업에 1억2천500만원, 서울 문경학사 운영비에 1억9천528만원을 편성했다.

고윤환 이사장은 “문경시장학회가 지역 인재들에게 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대한민국의 선진 장학사업을 이끄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문경이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