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오늘 우즈벡전 각오

▲ 19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 공원에서 한국축구대표팀 황의조, 김민재, 석현준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호주와의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친 대표팀은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한다. 골키퍼는 호주전 김승규에 이어 조현우가 출전한다. /연합뉴스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선수 구성의 일부 변화를 예고하며 “우리가 유지했던 경기력을 다시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19일 호주 브리즈번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기자회견에서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하는 우리의 플레이를 지키고, 수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은 벤투 감독의 6번째 경기이자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다.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들을 실전에서 점검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17일 호주전과는 상대가 달라지는 데다 당시 선발 미드필더로 나섰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변수도 있어 벤투 감독은 선수 구성에 일부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전 골키퍼부터 지난 경기에 나온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를 낙점했다.

벤투 감독은 “자세한 구성은 오늘 훈련이 끝나봐야 나올 것 같다”면서 “지난 경기 이후 회복을 어떻게 했는지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고한 주전 11명이 있는 것보다 매번 선발을 고민하는 상황인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많은 선수가 각기 다른 능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옵션을 늘리는 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은 8강전을 봤다고도 전했다.

다만 “아시안게임은 같은 연령대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이니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환경이다. 선수를 관찰하고자 아시안게임 경기를 본 것이며, 내일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경기”라면서 “내일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