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술프로젝트 2018’
국내·외 6개국 20여 명 전시
21~25일 대구 엑스코

▲ 윤세희作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무대인 ‘청년미술프로젝트 2018’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 옆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0번째 기획전시인 청년미술프로젝트는 대구아트페어와 동시 진행되며 40세 미만 국내외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청년작가 창작활동 활성화와 문화예술분야 청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며 주제는‘미장센’(Mise en scene)이다. 미장센은 ‘연출 혹은 장면화’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창작과정에서 화폭에 그려지는 장면에 무언가를 배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각적 분위기를 묘사하기 위해 효과적인 공간사용과 개념 확장으로 해석된다. 즉 화면의 공간 조형연출과 시각적 요소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고 무대장면을 연출하는 기법인 셈이다.

한국, 베트남, 대만, 일본, 프랑스, 미국 등 6개국에서 20여 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청년미술프로젝트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의 작품에는 도전과 실험 정신이 가득하다.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한 국내외 화랑들과 공공미술관도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화랑은 청년미술프로젝트 참여 작가의 작품 구매를 문의했다. 전속작가 요청도 있었다.

‘청년미술프로젝트’ 예술감독 김결수는 대구 현대미술의 역사적인 가치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청년미술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시도로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적 경계에 있는 청년작가들의 최근작을 가지고 미래를 제시하고, 대구미술 환경에 대한 관심과 발전적 실천 의지로 대구미술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작가들이 가질 수 있는 현실에 대한 자각, 그 자각은 바로 인간이 가진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세상과 사물에 대한 개개인의 삶과 경험이 투영된 관찰과 사색으로 청년으로서 예술적 가치를 넘어 삶으로 확장되는 새로움을 개척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신광호作
▲ 신광호作

이번전시는 국, 내외 청년미술가들의 작업에 접근하는 실질적 하나의 방법으로 세계적 미술흐름 속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시지각적 인식의 바탕 위에서 동시에 대중성을 확보하고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드러내고자 한다.

올해로 10 년째를 맞이하는 2018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캐치프레이즈는 바로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미장센’이다. ‘미장센’의 개념은 ‘장면화(場面畵)’라는 뜻이 담긴 프랑스어로 작가들 사이에 애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을 구성하는 시각적 이미지, 그리고 빛과 색으로 구현된 배색의 분위기, 등장인물의 동작, 소리 등을 수단으로 하여 이미지로 구현함은 물론, 다채로운 질료와 표현의 수단들은 현실과 가상이 종합적으로 결합하여 미술적인 시각성을 동시에 구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화면의 공간조형 연출 및 시각적 요소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고 무대장면을 연출하는 기법이 바로 미장센 개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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