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추진위 구성… 송해 기증품 모아 2024년까지 건립키로

▲ 지난 16일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가칭)’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뒤 송해(왼쪽 네번째) 선생과 김문오(오른쪽 네번째) 달성군수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에 가칭 ‘송해 코미디박물관’이 들어선다.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지난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오는 2024년까지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가칭)’ 건립을 위해 방송인 송해, 달성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송해 코미디박물관은 유명 방송인 송해 선생이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에 본인의 소장물품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10월 달성군과 송해 선생 간 MOU를 체결하고 그 후속조치로서 마련됐다. 기증될 물품은 ‘방송인 송해’와 ‘인간 송해’에 관한 것으로 60여년의 방송활동의 기록이자 한국 코미디 역사상 귀중한 자료를 코미디박물관에 전시하고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올 연말부터 송해 선생 기증물품에 대한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관계법령 검토, 양수목록 작성 등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송해 선생의 소장물품을 양수할 예정이다.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송해 선생이 직접 추천한 개그맨 엄용수 씨를 비롯한 희극·방송예술·공연기획 등 대중문화계 위원 및 달성군과 송해 선생이 공동 추천한 학계, 학술단체, 군의회 의원, 언론계 위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고 방송인 송해와 김문오 달성군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추진위원회는 방송인 송해의 소장물품 양수, 보관, 전시부터 박물관 건립 및 건립 이후 관리방안 등 건립 전 과정에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자문을 할 예정이다.

김문오 군수는 “최근 지자체의 셀럽(유명인) 마케팅이 초기 반짝 흥행에 그치고 사후관리에 부실함이 드러난 것에 안타까움이 크다. 작년 가을 개장 이래 해마다 75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등극한 송해공원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미디박물관도 내실 있게 준비해 성공 신화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송해공원의 관광객수는 연간 75만여명으로 지난해 기준 문화체육관광부 국내 여행 실태분석자료에 따르면 1인당 당일여행 지출비용이 22만8천778원 등을 감안할때 송해공원은 연간 1천700억원 정도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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