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주민설명회 개최
몽돌해안 보존·노폭 확장 등
민원 적극 반영·해결키로

▲ 울릉도 섬 일주도로 2건설공사 구간내 구암터널 철근배근 공사 광경.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도 섬 일주도로 2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3일 울릉도 일주도로 2건설공사와 관련 북면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북면 천부어업인복지회관에서 감리단 측으로부터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감리단 남필우 단장은 지금까지의 건설현황 설명, 앞으로 시공할 구간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군 의원과 마을이장 등 북면지역 주민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섬 일주도로 건설이 원만하게 추진돼 빨리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건설업체 및 감리단에게 전했다. 특히 울릉군과 감리단 측은 이번 주민 설명회에서 도출된 의견은 도로건설공사에 적극 반영하고 환경 및 몽돌해안 훼손 등에 대해서도 주민 동의를 받아 민원을 해결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미 시공구간인 추산 몽돌해변구간은 몽돌보존, 해안경관 고려, 선형 조정, 죽암 마을 입구 산 측 비탈면은 급경사지로 낙석 위험구간이다”며“과다하게 절취하지 말고 해안 측으로도 일부 확장할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북면 천부마을 입구 자연터널(일명 악어바위)은 노폭이 좁아 대형차량 통행이 불편하므로 최소한 0.5m정도라도 도로폭을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사석을 이용한 해안도로 확장구간은 대부분 시공이 마무리 단계로 겨울철 높은 파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울릉도 섬 일주도로 2건설공사 발주청인 경북도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일주도로 2건설공사는 국비 1천42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착공,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기존 섬 일주도로 20.44㎞ 구간을 확·포장·선형 개량, 터널 확장·신설, 낙석구간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로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