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험생 5만4천718명
8시10분까지 시험실 입실해야
반입 불가 물품 사전 확인하고
수험표 분실 땐 신속 대처해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관련기사 4·5·12면>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397명 늘어난 59만4천92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수험생은 5만4천718명이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일반 수험생 기준) 진행된다.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같은 시간까지 시험장에 들어간 뒤 감독관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도 숙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와 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MP3플레이어·카메라 펜·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통신·결제(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도 반입이 금지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이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가져갈 수 있다.

대구시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대책을 마련해 구·군과 함께 교통상황실(304명)을 운영해 48개 시험장 주변에 안내 공무원을 배치하며, 경찰과 합동으로 수험생 탑승차량 우선권 부여, 불법 주·정차 지도 단속, 긴급 이송을 요하는 수험생을 수송한다.

시험장 200m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수송편의 제공을 위해 승용차 요일제를 시험당일 해제하며,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무료 나드리콜 20대를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수험생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7시40분에는 도시철도 1∼3호선 운행간격을 현행 7∼9분에서 5분대로 단축해 12회 늘려 운행하고, 별도로 비상대기 6편(월배 1, 안심1, 문양2, 칠곡1, 범물1)을 추가 편성해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누리집을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기상 악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을 세우고 지진 대응 계획 등도 마련했다.

한편, 예비소집 당일인 14일 수험생들은 처음 겪어볼 수능에 들뜬 ‘사춘기’의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정해진 시간보다 30여 분 빨리 예비소집장소에 도착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나누거나 운동장을 함께 거니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따로 앉아 문제지를 손에 들고서 기출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2시가 되자 수험생들은 강당 가운데 앉아서 감독관의 설명에 따라 차분히 수험생 유의사항을 경청했다. 올해 처음으로 추가된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요령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장내가 술렁이긴 했지만, 수험표 교부 차례가 되자 수험생들은 금세 활기를 되찾았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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