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함께
내년초 시범 도입 10대

대구시는 내년 초 시범 도입할 전기시내버스 10대의 제작업체로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노선특성에 적합한 차량성능 구비 및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위해 지난 8월 환경부의 보조금 지원대상 7개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적 평가와 산업적 평가를 실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대차 일렉시티는 주행성능평가에서 국내에 시판중인 전기버스 중 1회 충전으로 가장 긴 319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시내버스 노선 운행 시 충전없이 3~4회를 연속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또 우진산전은 경전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버스를 개발·상용화해 대전시 등에서 운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부식성이 강해 차체의 내구 연한이 타 차종에 비해 길고 알루미늄 차체로 차량의 경량화가 이 차량의 장점이며 급속 충전기 사용 시 43분 만에 완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은 운행노선인 503번(성서산단~영대병원~대구역~서변동), 730번(동명~만평역~건들바위~대덕맨션)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전기버스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며녹색교통으로 거듭나기 위한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조속히 도입해서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10대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30대씩 2022년까지 13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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