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유명서점서 판매

[상주] 상주 지역에서도 가장 오지에 터전을 잡고 있는 소규모 화북초등학교(교장 김경숙)가 동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북초등학교 전교생이 지난 1년 동안 동시 연습장에 모아 뒀던 시를 선별, 도서출판 고래책빵을 통해 동시집 ‘주머니 안 엉뚱한 돌멩이 마흔 개’를 출간한 것이다.

전교생 40명 모두가 시인으로 참여한 이 동시집은 총 3부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80여 편으로 구성돼 있다.

동시집은 도서출판 고래책빵 어린이 문집 기획 시리즈에 선정돼 출간하게 됐으며 ‘주머니 안 엉뚱한 돌멩이 마흔 개’는 온라인과 유명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화북초등학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학생들의 일상이 곧 한 편의 시와 같은 교육환경이라 동시집 발간은 우연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숙 교장은 발간사를 통해 “자연을 닮은 아이들은 맑고, 밝고, 순수하다. 우리 아이들의 깨끗한 마음을 더욱 키워내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가 어느새 열매를 맺어 동시집을 내놓게 됐다”며 “첫 시집인 만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선물이다. 처음으로 시인이 된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시를 짓는 마음이 계속 반짝였으면 좋겠다”고 출간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동시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경상북도교육청 학생수련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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