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22년 9월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사진> 스님의 취임 법회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취임 법회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헌화, 종정 진제 스님 법어, 원행 스님 취임사, 격려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회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이웃 종교 대표들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각계 인사와 불교 신자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원행 스님은 취임사에서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이어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가칭 ‘불교문화 창달위원회’를 설치해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불교문화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종단 운영 혁신을 위한 총무원장 권한 분산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앙종무기관에서 설립한 각급 기관과 법인의 대표를 총무원장이 맡고 있다”며 “이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켜 각급 기관과 법인들이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종단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전국비구니회 종법기구화 등 비구니 스님 위상 강화, 승가공동체 기금 조성 등 승려복지 확대, 한국불교의 대사회적 역할 강화,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북한사찰 복원과 사찰림 녹화사업 등 남북 불교 교류사업 다변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원행 스님의 임기는 2022년 9월까지 4년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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