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특수임무유공자회
전문 다이버 등 100여명 참여

▲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회원들이 13일 울진 바다목장 해역에서 수중 정화활동을 벌인 뒤 청정해역지키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제공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동해본부와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가 동해안 수중 정화활동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FIRA 동해본부는 해양쓰레기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지난 9월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리 해역에 대한 정화활동 체계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13일 울진군 평해읍 연안바다목장 조성해역에서 보훈단체와 함께 수중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울진 바다목장 주변 해역에 특수임무유공자회 산하 특수재난구조단 소속 전문 다이버 50여 명을 투입해 장기간 방치된 수중 침적폐기물 20여t을 수거했다.

이와함께 모든 형태의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구제작업이 시급한 성게,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도 대량 수거했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울진 바다목장은 여의도 면적의 6.8배(20㎢) 규모로, 수산자원 증대 및 해양레저 기반 조성을 위한 맞춤형 어류 서식장과 해상낚시공원, 바다목장 체험관 등이 있다. 해마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무단 투기되는 낚시도구와 연근해어선의 조업 중 망실되는 폐어망 퇴적 등으로 바다목장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태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은 “이번 정화활동이 울진 해역의 해양환경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갈수록 고갈되는 어족자원 보호 및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연안바다의 조성관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IRA 동해본부는 지역 특산어종 자원 증대에 따른 어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울진 바다목장 준공 이후 현재까지 강도다리 등 7종 500만 마리의 종묘를 무상 방류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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