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경로효친사상의 참뜻을 일깨우고자 개최되는 ‘기로연’ 행사가 12일 봉화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경북향교재단 봉화향교(전교 이정수)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봉화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의 70세 이상 어르신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로연’은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 신하들에게 예를 갖춰 음식을 대접하고 연을 베푼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해마다 국가적 행사로 개최되던 기로연은 구한말 격동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췄으나 오늘날 다시금 지역의 향교를 중심으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축사를 통해 “기로연을 개최한다는 것은 경로사상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한 때 사라졌던 우리 역사 속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군도 점점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대비해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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