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종영… 후속은 ‘프리스트’

▲ OCN ‘플레이어’ 포스터. /OCN 제공
사기, 주먹, 레이싱, 해킹 등 각자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4인방의 액션만으로도 젊은 시청자의 눈이 즐거웠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주말극 ‘플레이어’ 마지막 회 시청률은 5.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으로 종영했다.

첫 회 4.5%로 OCN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플레이어’는 후반부까지 고른 수치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최종회에서는 강하리(송승헌 분), 차아령(정수정), 임병민(이시언), 도진웅(태원석)이 악의 끝판왕 ‘그 사람’(김종태)을 시원하게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범죄 전문가들의 활극을 그린 ‘플레이어’는 하이스트 영화(Heist film) 대표작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한국판과 같은 느낌을 선물했다. 각기 개성이 충만한 4인방이 벌이는 화끈하고도 멋을 잔뜩 부린 ‘머니 스틸(money steal) 액션’이 장르극에 특화한 OCN 내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했다.

주연인 송승헌과 더불어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로는 ‘원톱’인 정수정과 재간둥이이시언, 이번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35kg나 늘려 ‘제2의 마동석’이라는 애칭을 얻은 태원석은 각자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극이 진행할수록 네 사람 팀워크가 단단해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충분했다.

다만 장르 자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고, 최종 보스인 ‘그 사람’의 인상이나 악랄함이 크게 강렬하지 못한 탓에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후반부에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속으로는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 주연 ‘프리스트’를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 편’은 28.4%-33.1%,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일요극 ‘내 사랑 치유기’는 8.7%-9.4%, 8.9%-9.2%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주말극‘나인룸’은 4.6%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