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포스코건설
현대ENG컨소시엄과 협약
건설 분야 사업확대 모색

대구도시철도가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을 타진한다. 만약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지난 싱가포르 센토사섬 모노레일 해외사업 진출에 이어 2번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9월 12일 입찰공고된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참여를 결정하고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ENG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사업 규모는 약 16억 달러(한화 2조원 정도)로 건설기간만 5년이며 중국과 스페인 등 나라별 7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3월께 낙찰자가 선절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3호선은 Nuevo Arraijan에서 파나마 운하를 지나 Panama city까지 25km(14개역)으로 차량과 신호시스템은 일본 히다치에서 제작 공급하는 등 공사 3호선과 거의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히다치의 최신 차량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핵심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모노레일의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량 및 신호시스템과 전기·통신·궤도빔 등의 인터페이스, 차량 및 시스템 성능검사 등 기술시운전, 영업시운전 분야에 중점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터닝포인트로 사업영역을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에서 건설분야로 확대할 것”이라며 “추진 중인 필리핀 다바오시 모노레일 건설사업을 포함해 향후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모노레일 건설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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