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女복식 결승서 日 제압

▲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이 2018 중국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9위 이소희-신승찬은 11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23-21 21-18)으로꺾었다.

듀스 접전 끝에 1게임을 따낸 이소희-신승찬은 2게임에서도 12-12까지 동점이 이어지는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18-13으로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고, 일본의 19-18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소희-신승찬은 지난해 10월 말 덴마크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신승찬은 10일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6 21-12)으로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은 준결승에서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에게 패해 최종 3위를 했다.

이에 따라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소희-신승찬의 이번 대회 우승은 올해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대회 첫 우승이다.

세대교체를 추진하던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이달 말을 끝으로 새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줘야 하는 처지지만, 임기 막판 우승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말 열린 슈퍼 750 대회 프랑스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은메달, 이소희-신승찬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