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정기연주회 성황리 막내려
300여 관중 뜨거운 박수갈채

▲ 포항여성실버합창단이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포항CBS소년소녀합창단과 합동연주를 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청 제공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합창 선율이 시민들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했겠죠!”

포항시 북구청(구청장 권태흠)이 지난 10일 시청 대잠홀에서 개최한 ‘포항여성실버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가 300여 명의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서 포항여성실버합창단(단장 김남준)은 ‘사랑을 위하여’, ‘고향의 노래’ 등 8곡의 가곡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은빛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포항CBS소년소녀합창단의 사랑스런 율동을 더한 합창과 포항여성문화관 춤나비동아리의 선이 고운 한국무용, 피아노 트리오의 아름다운 협주곡 등 초청 연주단의 풍성한 볼거리가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올해로 창단 21주년을 맞이한 포항여성실버합창단은 포항시 북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여성 어르신 60여 명으로 구성돼 노년기에 음악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가며 노후 세대에는 희망을 주고, 젊은 세대에는 귀감이 되고 있다. 매주 1회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 각종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해 수상 할 정도로 수준높은 하모니를 평가받고 있다. 정기 연주회 외에도 각종 공공행사와 복지시설, 경로행사 공연으로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연을 찾은 합창단원의 자녀들은 “어머니와 합창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정말 큰 감동이었고,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태흠 북구청장은 “제2회 정기연주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공연임에도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 오늘의 멋진 공연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청년 못지않은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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