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대서사시 ‘카르미나 부라나’
희로애락 대서사시 ‘카르미나 부라나’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8.11.11 20:40
  • 게재일 2018.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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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13일 용지홀서

▲ 테너 이명현, 소프라노 강혜정
▲ 테너 이명현, 소프라노 강혜정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용지홀에서 특별기획공연으로 화려하고 극적인 성악곡 ‘카르미나 부라나’를 선보인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 작곡가 카를 오르프(1895~1982)의 대표작으로, 3명의 독창자와 혼성4부합창단, 타악기가 보강된 대편성 관현악단을 위한 형태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두 대의 피아노가 관현악을 대체하기도 한다. 이번 공연은 두 대의 콘서트용 피아노를 위한 형태의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보이렌의 노래’라는 뜻으로 중세시대의 시와 노래가 수록된 시가집의 명칭이다. 이 시가집은 1803년 독일 뮌헨 근교 보이렌 지방의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발견됐으며 1847년 독일의 문헌학자 요한 슈밀러의 편집을 거쳐 출판됐다. 독일의 작곡가 칼 오르프는 운명에 종속돼있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이 시가집을 1934년에 처음 접한 후 그중 20여 편을 발췌, 3부작 형식의 세속적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작곡해 193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했다. 반복적 리듬과 간결한 구조, 명확한 화성과 거대한 음향을 담은 ‘카르미나 부라나’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특히 오프닝과 클로징에 등장하는 ‘운명의 여신이여’는 현재도 영화, 광고 등 여러 매체에 사용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칼 오르프는 이 작품을 통해 가장 독창적인 음악양식을 확립한 20세기의 중요한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성악가들과 국내 대표 합창단, 연주자들이 무대를 채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꼽히는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 소프라노 강혜정, 서울대 음대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테너 이명현, 지역을 대표하는 바리톤 박찬일이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대구의 오페라 전문합창단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콰이어(대표 방성택)가 웅장한 하모니를 더한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콰이어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반주를 담당하는 피아니스트 박선민, 폴란드 쇼팽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경북예고에 출강 중인 피아니스트 오태경이 두 대의 피아노를 각각 연주하며 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단원 정희라, 경북도립교향악단 단원 김지원, 코리아윈드필하모니 단원 권봉수, 박효신, 창원시립교향악단 단원 박은주가 타악기를 연주한다.

중국 톈진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이자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 겸 예술감독인 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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