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테레핀향이 좋은 사람들’
연말까지 종합민원실서 작품展

▲ 상주시청 종합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이 유화를 감상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청 종합민원실이 만추의 낭만이 물씬 묻어나는 아담한 아뜨리에로 변신했다. 상주시는 종합민원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민원실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한 걸음 쉬어가는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가을향기가 느껴지는 유화 작품들을 선정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장에는 2008년 결성된 상주지역 유화 동아리 ‘테레핀향이 좋은 사람들’(회장 권순연)의 작품 20점이 전시되고 있다.

‘테레핀향이 좋은 사람들’은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평범한 삶의 대상들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유화 동아리다.

10명의 회원이 2008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번의 회원전을 열었고, 영남미술대전, 낙동강 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민원실을 단순 사무처리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예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민들에게는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고, 전시공간이 부족한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전시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테레핀향이 좋은 사람들’ 회원들은 “일반 전시공간이 아닌 민원실에서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고 입을 모았다.

상주시 관계자는 “시청 민원실은 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밝고 편안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여유 공간에 연중 테마별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원인 편의시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등 행복 민원실 만들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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