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장 동쪽 위치한
극동연방관구 9개주 참여

▲ 러시아 극동지방 지도

7일 포항시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관련, 러시아 측 참가 자치단체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이 속한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는 러시아 기준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연방관구다. 지하자원과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인구는 800만명 정도로 최근 부랴티야 공화국과 자바이칼 지방이 시베리아연방관구에서 이관됐다. 총 면적은 700만㎢ 가까이 된다. 외교부 극동 시베리아 개황 자료를 토대로 포럼 참여 9개주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

△연해주

면적은 16만4천700㎢의 연해주는 80%가 산림지대며, 남북으로는 시호테-알린 산맥이 자리하고 있다. 인구는 198만여명으로 주도는 블라디보스토크다. 연해 지방은 과거 발해의 영토였다. 1864년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연해 지방 이주는 오늘날 독립국가연합 지역에 고려인이 자리를 잡고 살게 된 모태이다. 9천288.2㎞의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지로 주요산업은 수산업, 철강업, 전력산업 등이다.

△하바롭스크주

극동 지방의 중단에 위치한 극동 지구의 지정학적 중심지로 면적은 78만7천600㎢다. 총 인구는 140만여명이며,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유라시아-아시아·태평양지역 간 물류거점으로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 기계제조 및 금속가공, 전력산업, 목재가공 및 제지업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

△캄차카주

이곳은 약 160개의 화산이 있는데 그중 28개는 활화산이다. 인구는 34만여명으로 면적은 47만4천300㎢다. 수출의 90% 이상을 수산업과 수산물 가공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산업은 수산업, 관광산업, 에너지산업이다.

△사하공화국

북부에 위치한 사하공화국은 308만3천500㎢의 면적으로 한국의 30배에 이른다. 총 길이가 150만㎞에 달하는 5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호수의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호수가 있다. 인구는 94만여명이다. 주요산업은 유용광물채굴업, 건설업, 도·소매무역업 등이다.

△아무르주

인구는 86만여명이며 면적은 36만1천900㎢. 극동 지구의 주요 농산물 생산지이며, 러시아 극동 지구의 농경지 38%가 집중돼 있다. 에너지·석탄산업, 식품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 교통 요충지로 총 연장 2천500㎞에 달하는 수로 운송업이 발달해 있다.

△마가단주

일부 토지개량 지역을 제외하고는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하다. 1년 중 6개월∼7.5개월이 겨울철이다. 면적은 46만2천500㎢이고 인구는 16만여명으로 비철금속, 전력, 수산업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

△사할린주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섬으로 형성된 주로, 면적은 8만7천100㎢다. 인구는 51만여명. 석유·가스 산업, 광업 등을 주요산업으로 하고 있다. 대륙붕 유전·가스전의 사할린-1, 2 투자 프로젝트를 시행해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1년부터 극동 지구에서 유일하게 재정자립을 달성하게 됐다.

△유대인자치주

인구는 19만여명, 면적은 3만6천300㎢으로 유대인은 2만∼2만5천명 정도로 추정된다. 1934년에 유대인 자치주를 형성했고, 1991년 하바롭스크 지방으로부터 독립했다. 주요산업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다.

△추코트카주

추코트카자치구의 면적은 72만1천500㎢다. 영토의 절반 정도가 북극권에 들어가며 대부분이 잠재 영구동결지역이다. 인구는 4만여명으로 북방소수민족이 20%를 차지. 광물 채굴업이 주요산업으로, 특히 금 매장량은 약 527t으로 러시아 전체 매장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