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 반환을 위해 민·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청와대 석불좌상 경주 반환을 위해 민·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공조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7일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와 대외협력실에서 보물 제1977호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일명 청와대 석불좌상의 경주반환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윤근 경주문화재찾기 상임대표, 공동대표 이상필 경주향교전교,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 한영태 운영위원장, 최덕규 문화행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와대 석불좌상의 반환이라는 경주시민 숙원을 해결하는데 있어 민·관의 뜻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이고 특히 청와대라는 상징적인 곳에서 경주 문화재를 되찾는 노력을 통해 향후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청와대 석불을 반환받고 이 불상의 출토지로 확인된 도지동 이거사지를 복원 정비해 향후 영구히 제자리로 안치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또 청와대 불상의 경주 반환 시에는 성대한 시민환영대회를 열고 우선 불상을 시청사로 모셔 적절한 의식을 치른 후 국립경주박물관에 위탁 보관, 임시 안치할 계획이다.

시와 시의회는 향후 불상의 경주 반환과 임시안치, 보존처리, 이거사 영구 안치를 위한 조례 제정 등 방안을 강구하고 이거사지 복원과 정비 등 관련 예산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민·관의 협력추진은 청와대 석불의 경주 반환을 위한 활동에 우선 한정하며 경주 반환시까지를 공식적인 기한으로 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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