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역대 최대 국제행사
숙박·통역·의전팀 등 구성
관광포항 이미지 구축 만전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포항시가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공식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의전과 숙박, 통역 등에서도 많은 정성과 인력이 투입된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주, 26개 도시가 참여한다.

우리나라 외무부장관과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기관과 유관기관, 기업인, 전문가, 언론사 등 1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손님인 러시아측 참가 인사만 2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수행과 통역, 호텔, 음식 등 준비도 만만찮다.

우선 주요 인사들은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150여명이 숙박할 예정으로 호텔 전체 객실 160개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예술단체 등 나머지 인사들은 영일대 일원 2개 호텔에 분산 투숙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방문하는 러시아 손님들의 기호에 맞춰 객실 분위기를 조성하고 음식도 일부 준비했다”며 “포항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관광포항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들 러시아측 인사들의 동행 및 행사장 통역사만 44명이 동원된다. 포항시에 러시아 통역사가 없어 서울 등 외국인학교와 대학, 통역인협회 등지의 협조를 받았다.

참가하는 러시아 주정부 인사에 통역 1명과 의전용차량, 상시수행원, 행사장 안내팀이 배치된다. 참가하는 주정부 참가 인원에 따라 주지사 의전용 승용차(에쿠스)와 일반승용차, 승합차, 미니버스 등이 제공된다.

포항시는 공항영접과 행사장, 숙소, 만찬장 등을 위해 주요업무부서 과장을 팀장을 하는 23개 의전팀을 구성해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개최하면서 숙소와 만찬장, 행사장 등이 떨어져 있어 행사진행은 물론 행사 참석자들의 불편이 크다”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포항에도 경주의 하이코와 같은 전시컨벤션센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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