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인선 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제파급효과 3조9천억
고용효과 6천250명 기대

이인선<사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7일 “우여곡절을 겪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기공은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일반에 생소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어떤 기관이며 기능과 업무는.

△외국기업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인프라-세제-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전국 7개 경제특구 중 하나다. 대구·경북에 8개 지구를 지정해 국내와 해외 기업유치를 위한 최적의 기업 및 정주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등 3개 지구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테크노폴리스지구와 수성의료지구가 올해 말 개발 완료 예정이다.

기공식을 갖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2단계 개발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개발시행자가 선정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함께 2022년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유치 성과로는 24개 외투기업으로 부터 5억9천700만 달러, 446개의 국내기업으로 부터 4조2천989억 원의 투자를 유치헤 대구경북 지역에 1만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기공식을 가지게 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한때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위기까지 내몰렸다. 사업시행자로 바꾸고, 개발규모 줄이는 등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어떤 기업과 시설이 들어서나.

△그린에너지, 바이오, 부품·소재, R&D 특화 등 개발목표에 걸맞는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인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가속기 신약연구소, 비즈니스 융복합센터와 경북도 환동해본부 등이 입주한다. 특히, 포스텍과 한동대, 방사광가속기연구소,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성과들이 기존 산업단지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로 확산될 경우 포항은 기존 제조업 중심이 아닌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 파급 효과는.

△2020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2022년까지 기업유치가 완료되면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연계해 첨단부품소재산업, 신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이에 따른 건설 및 생산파급 등 총 3조9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천250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경제 침체로 수년간 사업이 지연됐지만 기공식을 계기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 첨단산업과 정주여건 그리고 지원시설들이 조화롭게 들어서는 명품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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