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단 구매·검수 관련 지침에
사회적 경제기업 가점제 항목 신설

▲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 경제박람회’에서 앨리롤하우스 관계자가 이낙연(오른쪽 두번째) 총리에게 케이크를 선물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경산] 대구대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산학협력단(단장 윤재웅)의 구매·검수 관련 지침에 사회적 경제기업 가점제도 항목을 신설해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을 우선으로 구매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구매 낙찰 때 사회적 경제기업에 2.5점을 부여하고 대구경북의 사회적 경제기업의 제품에는 추가로 2.5점을 더해 최고 5점까지 가점을 준다. 또 △용역업체 선정 때 사회적 경제기업 제한경쟁 시행 △산학협력단 자체 단가계약 업체 선정을 통한 판매 지원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의 우선 구매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이달부터 산학협력단 중심으로 이번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정책을 시범 적용한 후 그 성과에 따라 앞으로 대학 전체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재웅 대구대 사회적 경제지원 단장은 “일반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입찰 가점제도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지역 대학 등이 함께 나서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제품 판로 확보에 힘을 합친다면 이들의 자립과 창업 성공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경상북도로부터 위탁을 받아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6년 연속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등 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 7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 경제박람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케이크를 선물해 화제가 된 ‘앨리롤하우스’는 대구대가 육성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앨리롤하우스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매주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치며 수제 롤케이크를 주문 제작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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