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3천318억 편성안 의회 제출
지난해보다 6천억 7.8% 늘어나

대구시의 당초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8조 원를 넘어섰다. 대구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추진과 시정 슬로건인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구현을 위해 총 8조3천31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 6조2천433억 원, 특별회계 2조885억 원으로 2018년 예산에 비해 6천44억 원(7.8%)이 늘었다.

2019년 예산안은 인건비 및 복지비 부담이 대폭 증가하는 등 어려운 가운데 미래형 자동차, 로봇, 첨단의료, 물 산업, 청정에너지 5대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5+1’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깨끗한 물 공급, 푸른숲 도시 건설, 호국·보훈 일등도시, 사각지대 없는 대구형 복지 확대 구축, 안전한 도시환경 속 시민 중심 소통·협치 도시 등 민선 7기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2조6천194억 원으로 전년보다 889억 원이 늘었고 의존재원은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국고보조금 2조299억 원과 지방교부세 1조520억 원 등 전년 대비 4천384억 원 늘어난 3조819억 원으로 편성했다. 세외수입은 방천리 위생매립장 청정개발체제(CDM)사업 112억 원과 지방채 발행 2천49억 원 등 전년보다 188억 원을 증액한 5천420억 원, 특별회계는 상·하수도 사업 등 공기업 특별회계 7천467억 원을 포함해 2조885억 원 규모다.

세출예산은 미래산업 육성·청년일자리 창출 등 ‘기회의 도시’ 부문에 5천738억 원(전년대비 630억 원 증가), 복지강화·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 등 ‘따뜻한 도시’ 부문에 3조4천341억 원(2천846억원 증가)을 편성했다.

특히, 지역 새 일자리 3천100개 창출을 위해 올해 예산 규모 보다 25%를 증액했고 지역 청년 1천425명을 대상으로 대구형 청년수당(10억 원) 및 청년희망적금(7억2천만 원)을 지원하며, 4개의 청년창업펀드 57억 원을 조성해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또 전기차보금 및 충전 인프라 확충에 673억 원, 5G 기반 C-ITS/자율주행서비스 개발 및 실증에 20억 원 등 총 5천억 원 규모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인프라를 강화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시민에게 약속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청년 일자리와 미래혁신 인재양성을 준비하고 시민 삶을 보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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