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무역상담회 참석 신청
투자유치·경제 활성화 ‘한뜻’

▲ 5일 오후 포항 영일대해상누각 광장에서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러시아 홍보관 공사가 한창이다. 러시아 홍보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국립역사박물관의 축소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용선기자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맞아 포항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포럼은 도시 간 북방경제협력의 경험과 노력을 공유·확산하고 이를 매개로 북방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포항지역 기업들의 기대와 참여 의식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내 기업을 대표하는 포항상공회의소와 철강관리공단 등 경제 단체들은 일찌감치 현수막을 달아 환영분위기에 들어갔고 각 기업들은 비즈니스포럼, 전문가포럼 등에도 적극 참석해 앞으로 다가올 북방경제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 기간 중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역상담회에 30여명의 러시아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국 100개 기업(경북 50개사, 경북외 50개사) 중 포항 지역에서는 화장품, 식품, 생활소비재 등 20개사가 상담을 신청해 향후 본격적인 러시아 진출을 모색한다.

포항시는 이러한 지역 기업들의 북방경제 활로 개척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체계 돌입과 함께 이번 포럼을 투자유치 활동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 내 1천160개 기업체에 이번 포럼 기간 중 기업 관련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상세 내용이 담긴 공문을 이미 발송했고, 경상북도와 협의해 100개 기업으로 제한된 러시아 바이어 대상 수출 상담에 포항 지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국제의전에 차질이 없도록 100여명의 공무원과 통역을 선정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포럼 3일차에는 러시아 방문단에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POSCO 견학을 통해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알린다.

극동러시아는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지금은 사업이 중지됐지만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향후 재개 시 POSCO와 긴밀한 사업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큰 곳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경주 양동마을 견학코스도 있어, 대한민국의 산업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공식 현장견학 외에도 죽도시장, 호미곶광장 등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를 방문을 원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며, 경쟁력 있는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고 교류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항시는 삼성전자, 롯데, 현대아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홍보장을 운영하는 것에 착안해 지역의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주요 투자유치 대상으로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을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포항지역의 고도화된 산업인프라 △그린웨이 △높은 교육시설 △해양관광 인프라 등을 전략적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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