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AR 왕실 복식체험존 설치

▲ 국립대구박물관이 복식문화실에 설치한 ‘AR(증강현실) 왕실 복식 체험존’ 홍보 포스터.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조선 왕실 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AR(증강현실) 왕실 복식 체험존’을 복식문화실에 설치했다. 이는 국립대구박물관이 복식문화 전문 박물관임을 알리고 관람객들이 복식문화 콘텐츠를 보다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R 왕실 복식 체험존에서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왕실 의상을 체형에 맞게 가상 세계에서 입어볼 수 있다. 체험이 가능한 왕실 복식은 왕의 면복(冕服), 곤룡포(袞龍袍)와 왕비의 적의(翟衣), 원삼(圓衫), 당의(唐衣) 등 총 다섯 벌이다.

종래의 가상 피팅 체험이 옷과 배경이 고정된 상태로 얼굴만 합성시켜 사진을 찍는 정도에 그쳤다면 AR 왕실 복식 체험존에서는 동작 인식 기능을 적용해 직접 옷을 착용한 듯한 체험이 가능하고, 의상의 질감과 세부를 살림으로써 소매가 출렁거릴 수 있도록 실감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 사진은 QR코드로 인식해서 휴대폰으로 전송해 간직할 수 있으며, 왕실 복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박물관 누리집과 연동해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AR 왕실 체험존을 2019년 복식문화실 개편 전까지 복식문화실에 설치해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뿐만 아니라 유아·어린이도 체험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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