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관악기 콘셉트
클래식부터 팝·대중가요까지
환상의 하모니 선사
10일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 팝플루티스트 서가비.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처인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에서 낭만 가득한 거리 버스킹공연이 펼쳐진다.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해상누각 영일대 인근 영일대해수욕장 버스킹 1번 무대에서 포항시 거리공연 투어 프로그램인 ‘Busking 한 Day’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버스킹 공연은 가을로 수놓은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고조시키고 전통 클래식을 테마로 펼쳐져 포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악기·관악기’를 콘셉트로 현악기인 기타, 첼로와 관악기인 오카리나, 플루트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첼로·기타 듀오인 브로맨스는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한 팝음악과 대중가요 등을 연주한다. 독일에서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첼리스트 박승원과 대경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에 재직 중인 기타리스트 유지원은 국내 유일한 첼로·기타 듀오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맑고 고운 음색을 내는 이탈리아의 전통 관악기인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김준우는 대구예술대, 계명문화대, 대신대 등 다수 대학교 외래강사 출강을 비롯해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벌’ 조직위원에 참여하는 등 세계에서 활동하는 오카리니스트다. 쉽게 보기 힘든 오카리나 연주를 화려한 테크닉으로 연주해 신선한 무대를 펼친다.

 

▲ 첼로·기타 듀오 브로맨스. /포항문화재단 제공
▲ 첼로·기타 듀오 브로맨스. /포항문화재단 제공

‘Busking 한 DAY’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연주자인 팝 플루티스트 서가비는 플루트가 클래식한 악기라는 편견을 깨고 민요, 가요,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고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국내·외 초청공연을 비롯해 다수 연주단체와 협연 및 방송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첼리스트 박승원은 “평소 부산 해운대, 여수에서 거리공연을 하며 고향인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Busking 한 DAY’를 통해 포항시민들에게 연주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첼로를 비롯한 현악기, 관악기를 친근하게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 오카리니스트 김준우.  /포항문화재단 제공
▲ 오카리니스트 김준우. /포항문화재단 제공

한편, ‘Busking 한 DAY’는 포항문화재단이 올바른 거리공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기획한 버스킹 투어 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월 1회씩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영일대 해수욕장 등 포항 내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직장인, 가을소풍 등 월별로 다른 콘셉트를 정해 특색 있는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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