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염윤아 더블더블 활약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새 얼굴’의 활약에 힘입어 2018-2019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B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0-55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멈출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첫 경기에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다 둥지를 옮긴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이 양 팀 최다인 30점 14리바운드를 올렸고, KEB하나은행에서 KB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염윤아가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는 쏜튼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홀로 14점을 뽑아낸 KB의 흐름이었지만,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2쿼터 분위기는 급격히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국내 선수 6명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한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2분 45초 전 박하나의 3점포, 1분 59초 전 배혜윤의 2점 슛을 앞세워 42-28로 앞섰다.

쏜튼이 돌아온 3쿼터 거센 반격에 나선 KB는 48-48 동점을 만든 채 4쿼터를 맞이했고, 4쿼터 시작 1분 30여 초 만에 강아정의 3점 슛이 터지며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B는 쏜튼의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 3초 전엔 56-50으로 달아났고, 삼성생명의 막판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