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불법 철저 조사
본부장 직위 개방형 공모
공모사업 투명성 확보 약속

최근 고위 간부의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친인척 채용,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운영 대행사 계약건, 조직 내 직원 간 도를 넘는 갈등 등 각종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구문화재단이 재도약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대구문화재단 박영석 대표는 지난 2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제기된 대구문화재단 관련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하고 조치계획 및 향후 조직운영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최근 대구문화재단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제기된 여러 의혹을 해소하고, 조직운영의 혁신방안을 마련해 공적재원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재단 본연의 업무에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혹이 제기된 재단 고위간부인 A 본부장은 지난 1일자로 사표를 수리했다”며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는 불법이 있는지 철저히 감사해 결과에 따라 일벌백계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의 성과창출 확대 및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한 혁신방안도 내놨다.

재단은 인력 재배치, 본부장 직위 개방형 직위공모 운영 등 내부역량 강화와 업무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직개편, 공모사업 선정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위탁시설 효율성과 책임성 확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등 행사 대행사 선정 공정성·투명성 확보 및 입찰 전 과정 점검 등 운영전반을 개선·보완하기로 약속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