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
여성농업인 농기계 이용 교육

▲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이용 전문기술교육을 하고 있다. /상주시농기센터 제공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가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이용 전문기술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농촌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여성농업인들의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상주시의 여성농업인 농기계 전문교육은 단편적이고 맛보기 형태의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5일 과정의 집중교육 과정으로 편성했다.

농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트랙터를 비롯해 승용관리기와 밭농업에서 기계화율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채소이식기 등 중요 농기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별로 구분해 각 20명 정원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기계이론 및 작동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트랙터와 같은 경우는 로터리 등 주요 부착작업기를 장착시켜 실제 농작업과 똑같은 실습교육을 하는 등 농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교육생 김숙렬(은척면) 씨는 “교육을 받기 전에는 농기계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많았지만, 실제 해보니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내년부터는 직접 트랙터로 쟁기질도 하고 로터리 작업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피정옥 소장은 “지금까지 농기계 사용은 남성 전유물로 생각했지만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여성농업인들의 농기계 이용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농기계 활용으로 농촌 일손부족 문제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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