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 인문주간 개막식 ‘철과의 만남’에서는 포항을 대표하는 스틸 공연 및 김석수 경북대 인문학술원장의 주제 강연‘철과 인문학을 통해 본 포항의 미래’가 열렸다. 이어 ‘철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김윤규 한동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문명사 속의 철기 이야기를 포항의 성장사와 결부시켜 들려줘 시민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달 31일에는 ‘삶의 철을 녹이다’를 주제로 시민들이 포스코를 현장답사하고 ‘철’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포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토크가 열렸다. 이어 11월 2일에는 ‘철, 들다!’를 주제로 성법리 마을, 덕동마을, 옥성리 고분군, 구)삼화제철소고로, 구룡포조선소 등 고대에서 현대까지 포항 지역의 철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찾아 떠나는 스토리텔링 테마기행이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문명의 아이콘, 철’을 주제로 포항의 사진작가 6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주제전시 ‘Fe 26 el’가 아트갤러리 빛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3일에는 포은중앙도서관에서 ‘포항과 나의 삶’을 주제로 시민백일장이 열렸으며 이어서 같은 곳에서 시상식과 ‘시 읽는 포항’을 주제로 한 낭독 및 폐막식 공연을 끝으로 2018년 인문주간 행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인문주간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포항에 살면서 포항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고, 우리 지역의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문도시지원사업은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경북대 인문학술원과 공동으로 3년간 ‘영일만 친구, 인문학에 철들다: 미래를 여는 환동해 역사문화도시 포항’이라는 주제로 시민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강좌와 인문체험 등 포항의 인문학적 자산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