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방침 유력… 장하성도 검토
청 대변인은 “결정 내린 바 없어”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내 발표를 목표로 후임 인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와 함께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교체하는 방안이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정부와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김 부총리 후임 인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실장은 장관급 인사이지만 다른 부처 장관과 달리 임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부총리로 내정될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만큼 철저한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경제부총리 교체인사 시기는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만큼 현실적으로 김 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국회 설명을 마무리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부총리와 장 실장 교체 보도에 관해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고 답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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