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의 컨테이너 무역항인 포항 영일만항의 수출입 물동량 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대구시가 손을 맞잡았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31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제3회 대구·경북 상생포럼’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입 기업, 선사, 관련기관 등에 포항영일만항 이용을 협조 요청하는 서한문에 공동 서명하고 향후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영일만항은 올 9월, 개장 9년만에 누적 물동량 100만TEU를 달성했다. 하지만 항로, 항차수, 항만인프라 등의 부족으로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전체 수출입 물동량 중 약 2.3%가 영일만항을 이용하는데 그치는 등 아직은 미흡해, 경북도와 대구시는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공동 서한문을 발송하게 됐다.

공동 서한문에는 올해 초 배후부지에 1만6천547㎡의 냉동물류창고를 준공하고, 내년에는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완공되는 등 수출입 물동량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항로와 항차수 확대를 추진, 항만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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