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 몰드 멸균 분야
비전자의료기기 산업 ‘탄력’

[영천] 영천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이하 BMTC)가 최근 메디칼 몰드 멸균 서비스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 비전자의료기기 부품산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

3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인증획득으로 지난해 9월 BMTC 내에 설치된 전자선 멸균장비가 국제적 인증(ISO13485:2016)과 더블어 BMTC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 보유는 물론 멸균 서비스 설비를 비롯한 각종 고가·고정밀 장비들을 갖춘 명실상부한 기업종합지원센터로 인정받았다는 것.

현재 영남권 중소·중견업체들이 제품 개발 및 시장출고에 앞서 필수적인 멸균서비스를 받기 위해 상당한 물류비용을 부담해 수도권 지역의 인증기관에 의존해 왔다는 것. 이에 따라 의료기기 부품기업들을 영천으로 유인하는 스펀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바이오메디칼산업 육성으로 비전자 의료기기 제조경쟁력을 높여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소모성 의료용품은 중소기업이 주 산업군으로 다른 의료기기 분야에 비해 R&D 역량이 일천하고 단순 저가제품 생산에만 매달려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와 영천시는 사업비 319억원(국비 180억, 지방비 114억, 민자 25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인근에 메디칼몰드생산기술센터를 구축했다. 또 오는 2023년까지 총 65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 시제품 개발, 중소기업 지원, 국내외 기업과 대학·의료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비전자 의료기기 생산기술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국산화 및 수출의 앵커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조규남기자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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