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포항문예회관서
시·서예·미술作 등 100여점
고승 20명 작품도 대거 전시

경북 포항불자기자회(회장 강진구)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禪(선)’ 서화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포항불자기자회가 지역 불교 발전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불교를 소재로 한 시와 서예, 미술 작품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특히 일타 스님, 서옹 스님, 월하 스님, 경봉 스님, 철웅 스님, 구산 스님 등 한국 불교계를 이끈 고승들의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품작 가운데 월하 스님의 ‘民和安國(민화안국)’은 ‘국민이 화합하면 나라가 평안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서옹 스님의 ‘無緣慈悲(무연자비)’는 ‘인연이 없는 사람에게도 자비를 베푼다’는 뜻으로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이타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 경주 등 지역 사찰에서 행사취지에 공감해 귀한 작품들을 선뜻 기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선 서화전에는 일반 작가 10여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는 등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포항불자기자회는 이번 작품전시회를 위해 1년간 꾸준히 준비해왔다. 강진구 포항불자기자회 회장은 “지난 1년간 귀한 작품들을 수집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성을 다해 준비한 서화전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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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창립된 포항불자기자회에는 현재 20명의 현직 기자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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