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작기업 그레넥스 ‘맞손’
80억 규모 에콰도르 시설 등
안정적 제작·납품 가능

[경주] 경주시와 그레넥스는 30일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GJ-R)의 해외사업 추진 및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GJ-R은 미세버블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술로 현재 경산, 제주, 남양주, 영천 등 8개소에 적용돼 성공적으로 운영중이다.

또 국내 사업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이동형 급속음용수공급장치 준공에 이어 브라질 사네파 상하수도공사 GJ-R시범시설 납품과 에콰도르 정수장치 공급 등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해외 물 산업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지역에 PCT를 출원하는 등 국가별 국제특허 취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개량특허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그레넥스는 서울에 본사를 둔 해외 수처리 장치 전문제작기업으로 베네수엘라,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수처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콰도르와 추진중인 사업비 80억 규모의 컨테이너식 정수시설 GJ-R장치의 안정적인 제작과 납품,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물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여러 해외국가에서 상수와 하수 모두 빠르게 정화하는 GJ-R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최상의 수처리장치 제작 공급 및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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