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쌍림면 송림리 하재필 씨
경북도 농업기술혁신 대축제에
‘금실’ 출품… 내달부터 본격 수확

▲ 고령군 쌍림면 하재필 씨의 딸기 고설재배 하우스. /고령군 제공

[고령] 40년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고령 딸기가 첫 수확의 기쁨을 농민들과 함께 했다.

고령 쌍림면 송림리 하재필 씨는 지난 9월 1일 설향과 금실 2품종을 정식했고, 지난해보다 빠른 29일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수확한 딸기 3상자(금실)는 경상북도 농업기술혁신 대축제에 출품됐다. 하 씨의 딸기는 앞으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진행해 대구 공영도매시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평소에 딸기 기술재배에 관심이 많은 하재필 씨는 고설재배 하우스의 지온을 높이기 위해 온수 배관파이프를 배지에 설치하는 등 재배기술 도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금실’이라는 신품종을 처음 정식해 올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금실’은 매향과 설향을 육종한 국내 품종으로 설향과 비슷한 당도에 경도를 높인 품종으로 알려졌다. 쌍림 딸기는 가야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꿀벌로 자연수정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색상과 당도가 뛰어나다. 그런 이유로 전국에서 ‘명품딸기’로 명성을 얻고 있다.

고령군은 이달부터 내년 봄까지 쌍림면 185호 농가(면적 76.2ha)에서 2천425t의 딸기를 생산해 13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 쌍림 딸기는 지난여름 가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수 및 시비처방, 병충해 방제 등 철저한 관리 노력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작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농업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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