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신라학 강좌 개최
경주박물관, 30일·11월1일

▲ 국립경주박물관의 인문학 강좌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세미나실에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신라학 강좌를 운영한다.

30일 오후 2시에는 ‘한국의 근대미술’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가 열리고, 오는 11월 1일 오후 2에시는 ‘삼국유사로 읽는 새로운 신라사’라는 주제로 신라학 강좌가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인문학 강좌

조선 말 근대화 과정 속에서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 건축분야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궁궐을 비롯해 관청 및 공공시설이 서구식 건축물로 건조됐다. 조선시대 건축 전통은 일단 단절된 상태로 다양한 건축양식이 태어나고 사라지며 전통과 신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이번 강의에서는 김종헌 배재대 교수가 ‘충돌과 확장으로 본 한국근대건축’을 주제로 서양의 모더니즘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적 시각으로 한국 근대 건축을 해석한다. 건축이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어떤 방향으로 확장됐는지 알아보고 지역의 전통 문화와 신문화(新文化)가 어떻게 충돌을 일으키며 발전했는지 살펴본다.

△신라학 강좌

신라학 강좌는 11월 1일 오후 2부터 6시까지 2회 연강으로 진행된다.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은 경주를 여러 차례 답사하며 불교와 관련된 조사를 했는데 그 중 두드러지게 관심을 보인 대상이 황룡사였고, 삼국유사 탑상편에는 가장 큰 비중으로 다뤄졌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가 ‘황룡사 창건과 진흥왕의 구상’을 주제로 1회 차에는 황룡사와 더불어 건축을 시작한 진흥왕의 구상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2회 차 강의에서는 비형랑 설화를 통해 신라사회의 진골 귀족이 가진 한계와 이를 극복하고 왕위에 오른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즉위과정을 그려본다. 이 과정 속에서 당으로부터 들어온 유학 사상과 삼국통일이라는 과업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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