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관람객 2배이상 늘어
사과홍보관 설치·품평회 개최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 문경사과축제 관계자들이 16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한 지난 28일 로고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라는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개막된 ‘2018문경사과축제’가 관광객 45만명이 다녀가는 등 1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8일 폐막됐다.

문경시와 문경사과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기간에 45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이 기간 사과판매액도 13억5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만6천여명보다 2배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가을빛으로 물든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린 올해 사과축제는 개막한 지 이틀 만에 8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축제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공간을 구성한 짜임새 있는 행사장 배치, 최적의 축제장 동선 등 지금까지의 특산물 홍보 행사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가족단위 관광객 등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치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여름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다른 해보다 어려움을 겪었던 사과농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적 홍보와 함께 판매량 증대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축제장에 사과홍보관을 설치해 문경사과의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타 지역 사과와의 차별화를 둬 사과 시식회와 품평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에 주력해 구입 고객의 입소문을 통한 홍보로 택배 주문도 크게 증가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맑고 깨끗한 문경새재의 깊은 맛을 그대로 담은 문경사과를 맛보며 가을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상설무대에서 사과 높이 쌓기, 문경사과 퀴즈 등 다양한 도전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

도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사과길게깎기’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할 만큼 인기가 많아 문경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참여해 전국 사과축제의 명성을 입증했다. 또 가을빛으로 물든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사과농장 아래에 마련된 교보문고 도서관의 사과밭 도서관과 사과밭 휴게 쉼터는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문경사과축제는 축제 프로그램 성격에 따른 공간 구성과 편의공간 제공 등 지역민과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는 등 문경사과의 명성에 걸맞은 축제의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문경사과축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치르기 위해 전국 편의점과 고속도로휴게소 등 8천여 곳에 달하는 ATM기와 모바일을 이용한 SNS 등을 통해 홍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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