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취업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천5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자유한국당 송언석(경북 김천·사진) 의원은 통계청의 ‘2018년 상반기 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경북 취업자수가 2천5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주도 성장 실패의 여파가 지역까지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23개 시·군 중 지난해보다 취업자가 감소한 지자체는 모두 14곳으로 총 1만9천600명이나 줄었다. 특히 안동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만9천800명에서 올해 8만6천명으로 모두 3천800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칠곡군 2천700명, 김천시 2천500명, 경주시 2천500명, 의성군 1천400명 등의 순이다.

분야별 감소 인원은 전년 대비 1만3천600명 감소한 ‘기능·기계·조작·조립’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단순 노무 1만2천700명, 건설업 8천7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 3천500명, 농림·어업 2천3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900명 순이다.

이에반해 취업자수가 증가한 지자체는 8곳이며 모두 1만7천100명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구미시로 지난해 대비 1만3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언석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얼마나 곪아들어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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