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발표
10월 4주 주간 가격동향
대구 0.1%↑경북 0.16%↓
용인 수지·기흥은 급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6% 하락한 반면 대구는 0.10% 올랐다.

전국 평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는데 그쳤고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27%), 경기(0.11%), 전남(0.10%), 대구(0.10%), 광주(0.05%) 등이 상승했으며 울산(-0.30%), 경북(-0.16%), 경남(-0.15%), 강원(-0.13%), 부산(-0.10%)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부산 등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6%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8개 도는 -0.08%로 전주(-0.1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시는 -0.08%로 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9·13 부동산 대책과 강해진 대출 규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초(-0.02%)는 지난 6월 18일(-0.01%) 이후 18주 만에 떨어졌고 강남(-0.02%)은 7월 16일(-0.05%) 이후 14주 만에 내렸다. 송파(-0.04%)도 지난 7월 9일(-0.06%) 이후 15주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중구는 중소형과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주상복합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0.16%로 지난주(0.15%)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0.11% 상승하며 전주(0.08%)에 이어 2주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17일 10.18%를 기록한 이후 5주 내 최고 상승률이다.

경기지역의 상승세는 서울의 규제로 인근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규제를 덜 받는 비규제지역 중에서 용인이 0.42%로 0.24%를 기록한 전주 대비 상승폭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용인 수지(0.50%), 용인 기흥(0.47%)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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