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등 4천200여㎡ 달해
혐오시설 들어서면 이미지 추락

▲ 성주봉한방사우나 위쪽에 자리잡은 사유지 내 건축물. /곽인규기자

[상주] 상주시 대표 관광·휴양지로 손꼽히는 상주시한방산업단지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단지 내에 있는 사유지 매입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에 있는 상주시한방산업단지는 전체 면적 76만5천915㎡로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488억원을 들여 조성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한방주택 46호를 비롯해 자원개발센터, 약초상품화처리장, 약초재배지, 한방건강센터, 한방휴양촌, 한방건강교육수련원 등이 들어서 있다. 200ha에 달하는 성주봉자연휴양림은 54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27실과 강당,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성주봉한방사우나는 67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912㎡ 규모로 건립했으며, 전체면적 75ha의 힐링센터도 52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한방산업단지와 성주봉자연휴양림 등은 빼어난 주변 풍광과 탁월한 시설 등으로 인해 연간 방문객이 40여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성주봉한방사우나 바로 위쪽에 있는 3천467.8㎡, 건평 925.06㎡의 사유지다.

개인의 활용 방향에 따라 자칫 한방단지와 휴양림 등의 이미지와 다른 업종이 들어올 수 있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주변의 관광·휴양시설과 배치되는 성격의 업종이나 혐오시설 등이 들어설 경우 시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시설들의 이미지 추락은 물론 운영상 손실도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상주시가 관광·휴양시설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 사유지를 매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워낙 복잡하고 문제가 많았던 지역이라 당장 어떻게 해 볼 방법은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대책을 강구해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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