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오늘 첫 회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2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얼마나 진전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간사 선임을 의결한다. 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맡으며, 특위 전체 위원 수는 18명이다.

앞서 여야는 정개특위 위원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간사)·원혜영·박병석·김상희·박완주·기동민·이철희·최인호 의원, 자유한국당 정유섭(간사)·김학용·정양석·장제원·장석춘·임이자 의원, 바른미래당 김성식(간사)·김동철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이름을 올렸다.

정개특위 설치안은 지난 7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여야가 특위 위원정수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후반기 국회가 개원한 지 석 달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6개월 활동 기한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바람에 정개특위의 실질적 활동 기한은 올 연말까지 두 달여만 남은 상태여서 기한 연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무엇보다 정개특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이는 선거제 개편에 가장 적극적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데다, 여야 모두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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