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들의 지진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를 전세대에 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지난 해 11월 15일 포항지진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만화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세대 주소지별 주변 지진옥외대피장소를 안내하는 재난카드와 재난 발생시 행동요령을 담은 매뉴얼, 가족의 빠른 재회를 돕는 가족카드로 구성됐다.

특히, 재난카드는 냉장고와 현관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주지 이동시에는 다음 거주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다.

세대주가 등록된 전세대에 배부되는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는 10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각 가정에 전달되며, 가정뿐만 아니라 시설물에 부착하기 위한 재난카드가 필요할 경우 각 해당 구·군청에 문의하면 원본파일을 발급 받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 재난은 후진적 사후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선진적 선제대응 능력을 키우고 민·관이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참여해야 한다”면서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는 시민에게 지진재난을 알리고 재난발생 시 안전한 대처를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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