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지역항공사인 에어포항의 최대주주가 1년 만에 교체되는 등 이전에 떠돌던 매각설<본지 지난 6월 26일 1면 등 보도> 이 현실화됐다.

22일 에어포항 등에 따르면 에어포항의 기존 대주주인 동화전자는 보유 지분의 85% 가량을 신설 소형항공사 법인 베스트에어라인에 매각해 에어포항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베스트에어라인은 동화전자 투자분의 15%정도를 인정하는 조건과 동화전자의 기존 채무 50억 정도를 상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에어라인은 직원 고용도 보장해주는 조건도 포함했으며 이번 계약 성사로 에어포항 최대 주주에 올랐다.

에어포항은 포항~김포간 탑승률 저조, 포항시와 경북도가 약속한 출자금(40억원) 지연, 투자자 모집 실패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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