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8일 대백프라자갤러리

의성이 고향인 서양화가 김광한(44)은 모과와 대추, 석류 등 풍요를 상징하는 과일을 소재로 빛의 풍요로움과 자연의 향기를 관객의 피부 깊숙한 곳으로 전달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황금빛깔을 머금은 모과를 유독 좋아한다. 사과나 배처럼 바로 먹을 순 없지만 모과 특유의 향은 세상 어떤 것보다 포근하고 달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모과를 유독 많이 그린다. 모과를 표현하는데 그는 실제보다 밝은색을 쓴다.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완벽하게 묘사하기보다 모과를 통해 감성을 움직이고 싶어서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전관에서 서양화가 김광한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2016년부터 천착하고 있는 ‘향기가득’시리즈를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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