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4D영상관 광장서 열려

[울릉] 우리나라 최초로 지난 1969년 ‘독도의 법적 지위에 관한 연구’로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故 박관숙 교수의 학덕비가 지난 20일 독도박물관 옆 독도4D영상관광장에 세워졌다.

박관숙교수 학덕비 제막식에는 심보균 행안부차관, 김병수 울릉군수, 정성환 의장, 이충희 유족대표, 성인숙 성균관대학교 독도를 사랑하는 학우들의 모임대표 및 독도 관련 단체, 울릉주민 등이 참석했다.

박 교수는 독도관련 최초 박사학위는 물론, 대한국제법학회 회장을 역임, 국제법요론(1949), 신고국제법(1956), 국제조약집(공편, 1958), 세계외교사(1960), 신체계국제법(공편, 1961), 국제법(1976) 등 논문 100여 편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주장한 인물이다. 지난 1921년 12월13일 평안북도 위원에서 출생한 박 교수는 지난 1939년 신의주동공립중학교, 1942년 일본 마쓰에 고등학교, 1944년 도쿄국제대학법학부, 1945~1960년 경성법학전문학교, 서울법학대학교, 경북대학교 이화여대 부교수를 역임했다.

추모비는 이번에 제작된 것이 아니라 지난 1984년 11월 성균관대 ‘독도를 사랑하는 학우들의 모임’이 박 교수의 학덕비(규격 L800× H540× W150mm)독도에 설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덕비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0년 울릉도 저동항 어선입출한신고소 철거 시 창고에서 발견, 독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 대한국제법학회가 울릉군에 학덕비 재설치 협조를 요청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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