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등 국내 4개 항만공사에서 작업하던 항만 노동자 가운데 최근 5년간 사상자가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 북·사진) 의원이 부산항만공사 등 국내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에서 2018년 8월까지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04명이 항만 내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63명, 2014년 79명, 2015년 55명, 2016년 37명, 2017년 43명, 2018년 8월 27명의 사고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총 12명(2013년 3명, 2014년 4명, 2015년 2명, 2016년 1명, 2017년 2명, 2018년 8월 2명)이 발생했다. 항만공사별로 보면, 부산항만공사 내 사고자가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항만공사(107명), 울산항만공사(65명), 여수광양항만공사(24명)의 순이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사고 중 사망 비율은 29.1%로, 다른 항만공사(인천 3.7%, 부산 2.7%, 울산 0%)보다 월등히 높았다.

김정재 의원은 “단순한 안전교육이나 캠페인의 형식적인 노력보다는 각 항만공사별 사고 유형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항만의 특성과 구조에 맞는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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