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산지유통센터서 수출선적식맛·향·식감 뛰어나 해외서 인기
3t 선적… 3만7천달러 달해

▲ 지난 17일 샤인머스캣 홍콩 수출 선적식을 가진뒤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농협 제공

[김천] 김천의 대표 과일인 ‘샤인머스캣’이 홍콩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김천농협은 지난 17일 김천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샤인머스캣 홍콩 수출선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김한주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장, 송화섭 조합사업공동법인 대표, 이기양 김천농협장 및 농협 임원, 이기석 수출농가 등이 참석해 동남아에 대한 수출 확대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특히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으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샤인머스캣은 김천시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신품종으로, 이날 선적한 수출물량은 총 3t(600g 4천320팩), 수출금액은 약 3만7천달러(한 팩당 9천500원)에 달했다.

이기양 김천농협장은 “동남아에 대한 지속적인 해외판로 개척활동을 통해 2016년 거봉 15t, 2017년 거봉 26t을 수출한 바 있다”며 “올해는 30t을 수출목표로 이미 거봉 10t, 샤인머스캣 4t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 말 베트남 바이어 초청행사를 계획 중에 있으며, 11월에는 싱가폴을 대상으로 한 해외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수출전략 품목인 샤인머스캣 생산에 힘써 준 농가에 감사하다”며 “포도 가격 하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포도 수출 활성화 및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휴대용 비파괴 당도선별기 지원, 수출물류비지원, 해외 바이어 초청 지원, 포도 재배매뉴얼 보급, 1대1 맞춤형 현장 교육 등 행정적인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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